‘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 김동연 경제팀 출범…J노믹스 소화할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1기 경제팀이 출범했다.
1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임명 19일 만인 10일 입각하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팀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전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 부총리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중용되면서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노믹스의 핵심은 ‘소득 주도 성장’정책인데,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이것의 밑그림은 장 정책실장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과 구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재계를 비롯한 경제인들의 관심사는 그가 초대 경제팀 안에서 얼마나 소신 있게 자기 생각을 관철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예산 편성 등 기술적인 역량도 전 정권에서 높은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이 구상하는 경제 정책과 시장에 대한 인식을 김 부총리가 실행 단계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부총리는 국회 청문회 당시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경제 문제는 내각의 경제팀과 전체를 조율하되,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