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11일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는 278야드가 나왔다. /케임브리지=AP연합뉴스
올 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 있는 전인지(23)가 다시 한 번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세 번째 준우승 때 넘지 못했던 렉시 톰프슨(미국)이 또 맨 앞에 있다.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GC(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의 전인지는 단독 선두 톰프슨(17언더파·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린디 덩컨(미국)이 전인지에게 1타 앞선 단독 2위다. 버디만 5개를 잡으며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전인지는 17번홀(파3) 보기로 순위가 내려갔다.
톰프슨은 이날 평균 302야드의 가공할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약 3주 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톰프슨은 단독 2위 전인지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챔피언조 맞대결을 벌인 전인지를 5타 차로 눌렀다. 전인지의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었다. 전인지는 이번에는 톰프슨이 아닌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다. 쭈타누깐은 1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있어 이 대회 뒤 세계 1위 등극이 유력하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효주(22·롯데)는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적었다.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2위까지 내려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