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가운데)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인 미국의 ‘제15회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5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1위를 차지한 선우예권과 다른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밴클라이번재단 트위터 캡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사진)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인 미국의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밴클라이번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17일에 걸친 제15회 밴클라이번 콩쿠르를 폐막하며 선우예권을 1위인 금메달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미국의 케네스 브로버그(23), 3위는 미국의 대니얼 슈(19)가 차지했다.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05년 양희원(미국명 조이스 양)이, 2009년 손열음이 각각 2위에 해당하는 은메달을 받은 바 있다. 선우예권은 5만달러(약 5,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 미국 투어,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