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지명, ‘수능 절대평가’ 강행할까…교육계 ‘술렁’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지명하면서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관련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는 특히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온 바 있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이 갖고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수능의 절대 평가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많이 정착돼왔고,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게 입시의 주안점이기 때문에 수능 제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대학 입시의 정시 비율은 30% 내외로 축소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정시 전형에서는 여전히 수능이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채택되어 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수능이 각종 부작용으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반대의 입장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수능과 내신의 등급제 도입을 근거로 또 다시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의 ‘자퇴러쉬’와 성적비관 자살 등 연이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주장대로 만약 수능 절대평가가 도입된다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