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86회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기’ 편으로 꾸며졌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실감할 수 있는 회차였다. 특히 승재의 유아 사춘기는 성장하는 과정 속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둥이 승재의 달라진 모습이 감지됐다. 부쩍 투정이 늘어난 것. 아빠 고지용은 승재의 행동을 개선하고자 아바타 육아로 도움을 받았던 오은영 박사에게 다시 도움을 청했다. 오은영 박사의 판단은 ‘유아 사춘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하고 싶어지는 게 많아지는 만큼 안 되는 것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오는 충돌로 발생하는 행동이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역할 놀이를 추천했고, 아빠 고지용은 피규어를 이용해 역할 놀이를 실행했다.
작아진 아빠를 마주한 승재는 아빠를 다시 커지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아빠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등, 조금씩 변화되는 승재의 모습이 보였다. 모두를 감동하게 한 것은 아빠를 품에 꼭 안고 다니는 승재였다.
역할 놀이 종료 후, 승재는 다시 커진 아빠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 품에 안겼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승재는 사랑둥이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승재는 “승재가 거짓말해서 아빠가 작아졌어. 이제 안 삐칠게요”라고 말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윌리엄의 성장은 미소를 자아냈다. 귀엽게 자란 아랫니는 물론, 발걸음을 떼며 걷기 시작한 윌리엄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개월 된 윌리엄의 폭풍 성장이었다. 조금씩 걷기 시작한 윌리엄은 올라가는 재미도 느꼈다. 아빠 샘과 놀이터로 나온 윌리엄은 암벽타기도 혼자 힘으로 올라가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박이의 소금 심부름도 빼놓을 수 없다. 기저귀를 뗀 대박이는 자는 동안 이불에 오줌 지도를 그렸다. 아빠 이동국은 대박이에게 소금을 얻어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대박이가 소쿠리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니는 동안 이웃들의 격려가 계속됐다. 이에 대박이는 자신감을 얻었다. 처음 심부름을 나설 때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던 것. 이 같은 모습은 대박이의 성장을 느끼게 했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