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이후 ‘도둑놈 도둑님’은 친일파의 후손과 독립운동가 자손의 대비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며 ‘현실 반영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주인공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그들의 어린 시절인 90년대부터 꼼꼼하게 서사를 쌓아 올리는 등 공을 들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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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버지 성일(김정태)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소주(서주현)는 정의감 넘치는 경찰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음주 단속 중 검사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원리 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불이익을 안긴 그에게 무릎 꿇지 않는 당당한 ‘걸크러시’로 시원한 ‘사이다’ 캐릭터 등장을 예고했다.
사법연수원생으로 등장했던 준희(김지훈)는 어엿한 검사가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역시 정의감 넘치는 검사로 부패를 저지른 정치인을 한치의 예외도 없이 수사하려는 강직한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소주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도둑놈’이 된 ‘돌목’과 이를 잡는 경찰과 검사가 된 ‘소주’와 ‘준희’가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와 재회하게 될 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