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사 미드레이트·올리펀딩, 미술 전시회 투자상품 첫선



개인간거래(P2P) 금융기업 미드레이트와 올리펀딩이 업계 최초로 미술 전시회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상 연 수익률은 14%, 투자 기간은 6개월이다. 모집금액은 총 4억원이며 미드레이트가 2억원, 올리펀딩이 2억원을 각각 모집한다.


모집된 자금은 아트 컨설팅 전문기업 리앤초이가 기획 및 제작하는 ‘팅가팅가(부제: 아이들의 정원)’ 전시회 제작 비용으로 사용된다.

팅가팅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타일 중 하나로 아프리카의 자연·동물·인간의 실루엣 이미지를 단순하고 강렬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체험 섹션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회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에서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미드레이트와 올리펀딩은 티켓 판매 대행사로부터의 입장권 판매 정산 계좌를 직접 관리해 원리금 상환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상품에 투자하는 고객들에게는 투자금액별로 1만2,000원 상당(주말 기준)의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 자금 모집을 넘어 투자자들이 전시회에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어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최근 법인을 위한 대출 상품은 자금조달뿐 아니라 마케팅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P2P금융플랫폼 규모가 커진 만큼 펀딩 진행 시 브랜드가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고 고객이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