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가 오늘 한국은행을 찾아 이주열 총재와 오찬을 같이 했습니다. 두 경제 수장이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은행을 찾은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미리 마중을 나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김 부총리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과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두 경제 수장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등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 직후 “경제 현안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고 경제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 기획재정부 부총리
“총재님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인식을 거의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총재님이 한은 총재로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찬에 앞서 “가계부채, 청년실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김 부총리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일관성 있게 정책을 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도 본연의 임무인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제흐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정책 제안도 제시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와 한은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 잠재력 확충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