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보유 부동산에 대한 재평가와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투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은 크게 4곳인데, 그 중 3곳이 매각 혹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시가 1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인천북항부지는 올해 15만평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1800억원 가량의 다대포공장 역시 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시와 협의 하에 랜드마크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시가로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동산의 가치는 3조원 수준이며, 보수적인 수준에서 추산해도 2조4,000억원 규모다”라며 “시가총액 5,000억원을 감안하면 보유 부동산 매각 이슈는 주가 재평가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업황 회복으로 수주 증가 역시 기대감을 가질 만한 요인이다. 올해 해외 수빅조선소는 총 4억400만달러를 수주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목표인 10억달러는 향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탱커, 컨테이너선 등을 추가 수주하면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 수주 역시 올해 1조4000억원 목표 중 현재까지 5600억원을 달성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프로젝트가 몰려 있기 때문에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