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월에 각각 실시된 제1회 지방공무원(수의직 및 수의 등 연구사)과 제2회 지방공무원(사회복지직) 채용에 이은 세 번째 채용시험이다. 17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창원과 진주지역 소재 총31개 시험장(학교)에서 시행된다.
이번 시험은 한 해 동안 치러지는 각종 시험 중 응시인원이 가장 많다. 창원지역은 2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진주지역에서도 서부권 시군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1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도는 이번 시험에서 8급 2개 직렬 42명, 9급 14개 직렬 923명 총 965명을 선발한다. 응시인원은 지난해 1만7,133명보다 1,120명이 늘어난 1만8,253명으로 평균 1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공업(일반기계) 9급은 10명 선발에 353명이, 방재안전 9급은 6명 모집에 212명이 각각 응시해 모두 35.3: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보건 9급은 26명 모집에 743명이 응시해 28.6:1, 지방세(일반) 9급은 27명 모집에 766명이 응시해 28.4:1의 경쟁율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선발하는 행정9급(일반)에는 415명 모집에 1만237명이 몰려 2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군별로 김해시가 총 48명 선발에 1,679명(35.0대 1)이 응시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모집 방식을 시군 구분모집에서 도 일괄모집으로 시행하여 응시자 본인이 희망하는 임용기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장애인 구분 모집에는 42명 선발에 242명이,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27명 선발에 175명이 각각 응시했다. 일자리 공유를 위해 시행하는 시간선택제 모집에는 56명 선발에 876명이 응시했다. 장애인 수험생 등 38명에게는 장애유형 및 장애정도를 고려하여 확대문제지 제공, 답안지 대필, 시간연장(1.5배) 등 장애인 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산부에게도 별도시험실 제공 등 임산부 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9시20분까지 지정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본인의 시험장이 아닌 곳에서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시험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