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15일 강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재송부 기일을 짧게 지정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의 경우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15일 2∼3일의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국회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도 국회가 응답하지 않으면 주말인 17~18일 강 후보자를 새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서도 문 대통령이 주말 강 후보자를 임명하고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출근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