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급랭’ 예고된 김상조 후폭풍…자유한국당 청문회 불참도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이 인사청문회 파행의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14일 오전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전면 정회됐다.
그동안 김상조 위원장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 3인’으로 규정하고 절대 반대의 입장을 고수해 오던 자유한국당은 ‘6월 국회 보이콧’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임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피력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조건부 찬성’입장을 보이던 국민의당까지 나서 ‘협치 중단’을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이례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던 추경안 통과 마저 어려워 지는 모양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대를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규정하면서 발목잡기식 보이콧을 중단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