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휘소 평전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신간]이휘소 평전 /장순관 기자
이휘소 박사 서거 40주기,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이자 20세기 세계 최정상급 이론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삶과 업적을 쉽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이휘소 평전>이 40주기를 맞아 사이언스북스에서 복간되었다. 저자의 연보와 부록 등이 추가돼 더욱 풍성하고 견고해진 평전의 걸작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힉스 입자’의 이름을 명명한 이휘소 박사, 20세기 입자 물리학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유력한 노벨 물리학상 후보였고 수많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 핵심적인 공헌을 하며 ‘노벨상 메이커’로 불리기도 하였다. 한국 전쟁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미국 유학길에 올라 경제적, 문화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꿋꿋이 물리학의 길을 걸어 나갔던 그는 한국 물리학계 뿐 아니라 세계 물리학계의 위인이었다.


?그러나 잘못 쓰인 소설로 인해 이휘소 박사에 대한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며 한국에서는 그가 ‘핵무기 개발자’로 잘못 기억되기 시작했고. 이휘소 박사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였던 강주상 교수는 스승의 진실된 생애와 업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이휘소 평전>을 쓰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훌륭한 물리학자로서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은 이휘소 박사의 객관적인 일대기 속에 20세기 과학계의 역사와 전문 지식, 그리고 과학자들의 이데올로기를 함께 담아내 과학자 평전의 걸작을 완성하였다. 21세기 입자 물리학의 시대에 다시금 이휘소 박사의 뛰어난 업적이 조명 받고 있다. <이휘소 평전>은 그의 삶과 업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 될 것이다.

『이휘소 평전』의 저자 강주상 교수는 이휘소 박사가 어머니와 주고받은 100여 통의 편지, 유가족 및 학계 동료들의 증언, 그리고 이휘소 박사와 학문적으로 교류했던 스티븐 와인버그, 압두스 살람,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저명한 물리학자들과의 일화를 통해 가장 정확한 이휘소의 모습을 그려 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소설보다 더 위대한 이휘소 박사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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