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종합무역상사인 포스코대우와 손잡고 중국 국제상무성 한국상품관에 ‘부산제품관’을 개장한다./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역풍으로 수출길이 막힌 부산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활로를 다시 뚫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종합무역상사인 포스코 대우와 손잡고 중국 저장성에 있는 국제상무성 수입상품관에 ‘부산제품관’을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상무성은 100여 개국 8만여 품목을 판매하는 곳으로 세계 소비재의 약 30%가 거래되고 있다. 부산제품관에는 화장품, 유아용품, 건강보조용품 등을 취급하는 리오넬리, 아마란스, 카나, 네오메드, 앙쥬, 아보브네이처, 대성토이즈 등 지역 기업 20개사 117개 제품이 입점했다. 2019년까지 2년 동안 운영한다.
입점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은 물론 중국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을 갖춰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한 바이어가 구매의사를 나타내면 즉시 수출도 가능하다. 실제 매장 운영과 온라인 홍보는 포스코 대우의 중국 협력사가 맡고 바이어가 제품구매 의향을 보이면 포스코 대우가 해당 제품 제조업체와 협의해 수출 절차를 지원한다. 김재갑 부산경제진흥원 본부장은 “중국 이우시의 국제상무성에 우리 부산지역 기업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자체로 큰 의의”라며 “현재 사드 등 중국 시장진출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경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