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 숨진 인부는 '5명 자녀 둔 아버지'

양산 아파트 밧줄 사건, 숨진 인부는 ‘5명 자녀 둔 아버지’


양산 아파트 밧줄 사고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경남 양산에서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 중인 근로자를 지탱하던 밧줄이 갑자기 끊겨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아파트 주민이 ‘소음’ 때문에 밧줄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양산 경찰서는 양산시내 모 아파트 주민 A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A씨는 오전 8시 10분께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도색에 앞서 실리콘 코팅작업을 하던 B 씨와 C 씨를 지탱하던 2개의 밧줄을 커터칼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매달려 있던 밧줄이 완전히 끊어져 바로 숨졌으나 C 씨의 밧줄은 일부만 잘려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A 씨는 당시 소주 한 병 반 정도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으며, 또 치료감호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정신 관련 질환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B씨는 5명의 자녀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채널 A 방송 캡쳐]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