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오악사카 주 태평양 해안가에 있는 살리나 크루스 정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페멕스는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며 이날 오후에 큰 불길이 잡히면 전면 중단된 생산을 일부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살리나 크루스 정유소는 멕시코에서 정제 처리 능력이 가장 큰 곳으로, 하루 33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멕스는 전날 열대성 폭풍인 칼빈이 동반한 폭우로 공장이 침수되자 대부분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폭우가 이어져 폐기물 저수지에 저장됐던 가연성 중유가 펌프 시설로 유입되면서 화재가 벌어졌다.
화재로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검은 연기 기둥이 인근 지역 하늘을 뒤덮었다고 현지언론들은 밝혔다.
최근 수년 사이 페멕스 공장에서는 화재나 폭발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베라크루스 주에 있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3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