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연 5% 수익률 붕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 현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지역별 수요와 공급을 꼼꼼하게 살펴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 8,740실로 지난해에 비해 5.46% 증가하는 등 서서히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이 많다. 올 하반기 예정된 입주물량은 3만 791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지난해에 비해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 3,306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인 7,171실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서구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1,072실로 가장 많다. 이어 금천구(763실), 마포구(760실), 광진구(719실), 송파구(634실), 영등포구(624실) 순으로 많은 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경기도와 부산은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경기도 지역에 예정된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 2,933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3실)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부산도 1,832실의 오피스텔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작년 하반기(1,439실)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한다. 또 대구는 올 하반기에 지난해 전체 입주 물량(2,098실) 보다 많은 2,239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