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울주 목장 귀농 꽃처녀·제주 문어잡이 해남…‘시골로 간 청년들’



16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시골로 간 청년들’ 편이 전파를 탄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작은 시골 마을에 열혈 청년이 귀농했다는데 바로 꽃처녀 귀농인 정해경 씨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남들처럼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일자리를 찾던 중 그녀의 눈에 들어온 부모님의 젖소목장.

30년 넘게 운영한 목장을 그만두시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히 낙농에 뛰어들었다고.

초반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예상 외로 고된 일에 중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우유를 짜고 트랙터를 운전해 사료를 나르는 등 직접 손으로 해내는 해경 씨다.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밀크잼 등을 파는 ‘우유 디저트 카페’ 창업까지 성공해 주말이면 하루에 500여 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6차 산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해경 씨를 만나본다.

취업이 안 돼서 바다에 뛰어든 청년이 있다. 3년 전, 도시의 삶을 포기하고 제주도에 내려온 임지웅(39) 씨다.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 졸업 후 디자인 학원 강사와 식당일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모두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비정규직.

마지막으로 선택한 여행지인 제주 바다에서 그토록 바라던 평생직장을 찾게 됐다는데.

취미로 하던 다이빙 실력을 십분 발휘해 애월읍 앞바다에서 물질하며 문어를 잡는 해남이 된 것이다.

마을 사람들에겐 이방인이었지만 마을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차차 마음을 열게 됐다고.

욕심내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행복이라는 지웅 씨.

제2의 고향 ‘제주’에서 펼쳐지는 지웅 씨의 서툴지만 행복한 제주 생활을 들여다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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