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경(왼쪽부터) 홍보팀 이사와 최미로 마케팅팀 상무, 천미연 인사팀 상무, 김경은 파이낸스팀 상무 등 농심켈로그 여성임원 4명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켈로그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위직에서는 여전히 유리 천장이 견고한 국내 현실 속에서 농심켈로그가 여성 임원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려 주목받고 있다.
18일 농심켈로그는 지난 달 재무 담당 임원에 김경은 상무를 영입하면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8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이 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사 부문은 농심켈로그에서 2009년부터 근무 중인 천미연 인사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천 상무는 농심켈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임원이다. 또한 마케팅과 홍보 부문 역시 여성 임원이 책임지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서울 사무실 내 근무자 중 40% 이상이 여성인력에 달할 정도로 성별 관계 없이 능력 위주로 발탁해 리더로 발굴하고 양성이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재 농심켈로그는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을 위해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 수유실 및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은 바 있다.
한종갑 농심켈로그 사장은 “켈로그는 우수한 여성 인력 채용확대를 위한 계획과 체계적인 후배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부터 승진까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기업 내 양성 평등을 이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별에 관계 없이 능력 있는 인재 발굴과 지도자 개발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