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선물' 국내 증시 첫 입성

26일 '타이거 헬스케어' 등 3종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이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코덱스(KODEX) 삼성그룹주’, ‘타이거(TIGER) 헬스케어’, ‘아리랑(ARIRANG) 고배당주’ 등 ETF 선물 3종을 오는 26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상장종목은 투자자의 수요, ETF 현물 거래량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코덱스 삼성그룹 ETF의 1년 거래대금은 4,959억원, 시가총액은 8,840억원에 이른다.

이번 ETF 선물 상장으로 투자자들은 좀 더 손쉽게 위험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ETF에 투자할 때 위험 관리(헤징)하는 방법은 해당 ETF 지수 구성 종목을 개별적으로 매수·매도하는 방법 뿐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선물 한 상품으로 헤징할 수 있어 간편해졌다”며 “기존 주가지수선물, 주식선물·옵션과의 연계 거래가 활성화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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