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300~2,370선에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2·4분기 실적 변수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대안으로 실적주에 집중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보기술(IT), 은행 등 2·4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대신증권(003540)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실적의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의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버 D램 매출 비중은 D램 시장 평균치(25%)보다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실적 기대감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4만원대에서 최근 6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DGB금융지주(139130)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올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4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1배로 현저히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진칼(180640)을 추천했다. 자회사 대한항공과 한진이 최근 한진해운 파산 과정의 재무적·영업적 파장에서 벗어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진에어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 하반기 자산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구조를 띠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24배 수준으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3%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001510)은 동부화재(005830)를 유망주로 꼽았다. 동부화재는 상장된 손해보험사 중 연초 이후 지난 4월까지 가장 높은 장기 손해율 개선폭을 기록했다. 또 경쟁사 사이에서 가장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