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권칠승(더물어 민주당) 국회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황성태 화성부시장, 전승주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과 함께 화성시 덕우저수지와 인근의 임시양수장을 찾아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농촌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머니 품과 같은 귀한 마음의 고향인데 지금 우리 농촌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지난번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가 있었고, 지금은 가뭄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올해(1∼6월 현재) 강수량은 167㎜로 평년(305㎜)의 55% 수준이다. 도내 34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6.9%를 기록하며 평년(53.2%)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화성 덕우저수지는 7%, 기천저수지는 8%의 저수율을 보여 심각하다. 이 때문에 물을 대지 못한 논은 217㏊, 물마름 면적은 91㏊, 고사 면적은 16㏊에 달한다.
화성시는 사전대비대책으로 수중펌프 6대를 이용해 발안천 하천수 양수를 끌어와 물을 채우고 있다. 또 긴급급수대책으로 남양호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펌프를 이용하거나 관을 묻는 저수지 보조 수원공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뒤 “일단 관정 개발 같은 단기대책과 오늘 건의한 용수개발사업 같은 중기대책, 신재생에너지 관련된 것으로의 변화 같은 장기대책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