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 3억1,801만원의 1.9배나 비싸다. 서울 다음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높은 곳은 경기도(3억 2,047만원)다. 경기도의 2013~2016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상승률은 17.9%로 서울의 17.5%를 넘어섰다. 3위인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억8,124만원으로 소득의 5.5배 수준이다.
아파트 전세 역시 서울에서는 소득을 8년 이상 모아야 한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많은 55.5%에 달해 4억2,051만원에 이르렀다. 서울 다음으로 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이 높은 곳은 경기도(2억 5,168만원)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상승률은 정부가 2014년 8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를 각각 70%, 60%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한 후 매년 높아져 왔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상승률은 2013년 0.3%에서 2014년 3%로 상승 폭이 커진 다음 2015년 7.3%, 2016년 1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가격은 2013년 10.2%에서 2014년 8.5%, 2015년 15%, 2016년 10.5%로 고공 행진 중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