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눈치' 안 보게…임원·팀장 휴가 먼저 정하는 이랜드

'7대 조직문화 혁신안' 中 '年 2주 휴식' 정착 위해
임원에게 휴가기간 특정해 권장

이랜드그룹은 ‘2주 휴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전 사원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팀장급 이상의 휴가 일정을 23일까지 먼저 확정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임원들에게 휴가를 7월3째주~8월2째주 사이에 갈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정은 2주 휴식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다. ‘막상 휴가를 신청하려고 하니 상사 눈치가 보인다’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이랜드가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 가운데 하나인 ‘2주 휴식 의무화’는 개인 연차와 대휴를 몰아서 연중 2주간 집중 휴식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이랜드 관계자는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핵심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개인의 충분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결국에는 가정과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가 이달 초 발표했던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통합 채용 등 채용 방식 개선 등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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