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모집규모는 1,470억원 한도이며,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미래에셋대우(006800)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에게 환금성 및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되게 된다.
투자대상은 지난해 말 완공된 지상 21층, 지하 4층의 신축 건물로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다. 애틀랜타는 미국 남동부의 경제, 문화, 산업의 중심도시로 포춘지 선정 500개 기업 중 뉴욕과 휴스턴에 이어 가장 많은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로, 건물이 위치한 곳은 애틀랜타 중심지 인근으로 광역지역 내에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피스 임대면적 전체를 동부지역 본사로 사용하는 스테이트팜은 100여년 역사의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이며, 2016년 포춘 500(Fortune500) 기업 중 35위, 글로벌 500 기업 중 93위에 오른 세계적인 기업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더블에이(AA)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임대기간은 20년이며 임차인의 연장옵션 행사 시 최대 40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펀드 만기 시에도 잔존 임대기간이 충분해 매각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내년 3월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국내 오피스빌딩 투자를 주도하는 한편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 내 랜드마크 호텔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애틀랜타 투자 건은 미래에셋의 12번째 미국 부동산 투자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미래에셋은 오피스빌딩뿐만 아니라 국내외 호텔,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운용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