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9일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노렸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CC(파69)에서 끝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에서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11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 역전 가능성을 이어갔으나 이후 7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는 사이 순위가 계속 떨어졌다. 50%에 미치지 못한 그린 적중률(18분의8)이 보여주듯 아이언 샷 정확도가 아쉬웠다. 3라운드 공동 2위였던 신지은(25·한화)도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3타를 잃어 공동 13위로 밀렸다.
브룩 헨더슨이 17언더파로 우승, 약 1년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둔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서는 김효주(22·롯데)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최종 4라운드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3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교생실습으로 두 달간 투어를 떠났다가 지난주 복귀해 공동 11위-공동 7위의 성적을 냈다. 재미동포 미셸 위와 전날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은 15언더파 공동 2위,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12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다.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 0.46점 차의 세계 1위를 지켰다. 첫 이틀간 파71로 진행됐던 이번 대회는 이후 5번홀(파5) 일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파3로 변경돼 3·4라운드는 파69로 치러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