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름철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가운데 유급휴가를 경험한 학생은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여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995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르바이트 중 여름휴가를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49%(978명)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있다’는 응답자(1,017명) 가운데서도 739명(전체의 37%)은 급여 없이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86%가 여름 아르바이트 중에 휴가를 떠나지 못했거나 별도의 휴가비 없이 떠난 셈이다.

여름철 아르바이트 중에 휴가를 간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87.8%는 휴가 기간이 사흘 이하였고, 나머지는 나흘 혹은 닷새로 조사됐다.

올여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1,74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에 여름휴가를 갈 것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는 ‘갈 것’이라는 응답과 ‘안 갈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5.0%와 15.4%였다. 나머지는 ‘미정’이었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74.4%(복수응답)는 그 이유로 ‘돈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48.5%와 33.3%는 각각 ‘시간이 없어서’, ‘취업준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