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북구청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 내용은 맞지만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문 특보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16년 페리 전 대북특사는 북한의 핵 동결로 협상을 하면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다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 또는 중단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다”면서 “당시 미국의 유수한 지도자들이 이 안에 모두 찬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한 압박과 포용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고 미국의 국방장관과 국무장관도 전쟁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문 특보의 발언 내용은 옳다”면서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