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최저 연금액 보증’하는 변액연금 출시

삼성생명이 가입 시점에서 최저 보증 연금액을 미리 알 수 있는 변액연금 신상품을 19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상품이어서 가입자는 연금 개시 시점이 돼야만 최저 연금액의 수준을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은 투자 실적과 상관없이 가입 시점부터 본인이 받게 될 최저 연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노후에 받게 될 연금의 규모를 미리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으로 노후에 필요한 연금액을 미리 정한 후 그에 맞춰 보험료를 결정할 수 도 있는 셈이다.


또 이번 신상품은 ‘기본형’과 ‘연금보증강화형’ 2종 중에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금보증강화형’은 ‘기본형’보다 최저보증 연금액이 7~8% 정도 높은 대신 가입 후 15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본형에 해지환급금이 적게 나온다.

이밖에 기존의 종신형 연금은 연금이 개시된 이후에는 인출이나 해지가 안되도록 설계됐었지만 이번 신상품은 연금 개시 이후라도 적립액 중 일부를 인출하거나 계약 해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실적배당형’이긴 하지만 가입자가 원할 경우엔 연금 개시 전에 ‘공시이율형’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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