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 쥬씨 3종 여름 과일주스

수박...멜론...수파...달콤상큼한 맛 여름철 목마름 달래주네

수파주스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참외나 포도 같은 강적들이 있기는 하지만 수박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달콤하면서도 한 입 베어 물면 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 수분이 가득한 수박의 맛과 식감은 아무리 지독한 여름이라도 그럭저럭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물론 수박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사이즈’다. 나 같은 1인 가구는 한 통은 고사하고 반 통도 다 먹기가 힘들다. 요새는 1인 가구를 위해 4분의 1쪽짜리 수박이나 사과 만한 수박을 팔기도 한다는데 조각나 있는 수박은 위생이 걱정되고 사과 만한 수박은 그걸 수박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최근 길거리 곳곳마다 문을 연 생과일 주스 가게들은 수박에 대한 목마름을 간편하게 달랠 수 있는 ‘혜자스러운’ 곳이다. 무거운 수박을 낑낑대며 들고 와서 수박 물을 팔뚝까지 묻혀가며 썰 필요도 없이, 눈앞에서 수박을 갈아서 빨대를 꽂아준다. 심지어 가격도 일반적인 커피보다 저렴하다.

생과일 주스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쥬씨’도 최근 여름 주스 제품을 출시했다. 여름의 변함없는 베스트 셀러 ‘수박 주스와 멜론 주스 그리고 수파 주스’까지 3가지다. 특히 신메뉴 수파 주스는 수박과 파인애플을 함께 간 주스로 윤식당에 등장해 화제가 된 조합이다. 윤식당을 보며 침을 흘리면서도 정작 믹서기에 과일 가는 게 귀찮아 아직 맛을 못 본 분들에게 희소식이다.

수박주스
쥬씨에서 새로 출시된 수파주스를 마셔봤다. M사이즈 가격은 2,000원, XL사이즈 가격은 3,800원이다. 수박의 담담한 달콤함에 파인애플의 새콤함이 더해져 한층 상큼한 맛을 냈다.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맛이지만 그래서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커피 대신 생과일 주스를 마시니 단숨에 건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수박은 소화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멜론주스
게다가 올 여름은 정말로 건강하게 생과일 주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쥬씨의 모든 주스에는 달콤한 맛을 배가하는 당분이 첨가된다. 쥬씨는 사회적으로 건강을 위해 당을 적게 섭취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을 고려해 ‘자체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쥬씨는 이를 위해 주스에 기존에 넣어온 가루 형태의 당분 대신에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당분이 낮은 새로운 액상당을 개발했다. 물론 주문할 때 아예 당을 넣지 말라고 요청하면 첨가물 없이 생과일 맛만을 즐길 수도 있다.

쥬씨는 당도 높고 신선한 과일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필리핀 다바오 지역의 바나나농장을 매입해 직접 운영하고, 과일 유통사를 별도로 설립해 과일의 직수입 및 경매도 진행한다. 또 최적의 과일 보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손상·변질 과일 100% 환불 제도 도입과 품질·위생 관련 기업 업무협약 체결, 주 6일 배송 원칙 고수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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