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열차 신호망에 잇단 방화…G20 반대 정치적 동기 의심



독일 전역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열차 신호망을 겨냥한 소규모 방화가 12∼13차례 발생했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수도 베를린뿐 아니라 니더작센, 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의 여러 도시에서 신호체계 케이블 등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을 두고 수사 당국은 다음 달 7∼8일의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의심한다고 언론은 소개했다.


행사 반대와 반(反)자본주의 이념을 내세운 일부 좌익 세력의 선동과 방화 공격을 연결하여 볼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열차 시설을 “자본주의의 중앙 신경망”으로 보고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의심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은 방화 책임이 있다는 한 좌익 웹사이트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날 승객들은 열차 지연 발착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