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축구영웅 말디니, 테니스 선수로 변신 화제…복식 경기 출전

테니스 선수로 전업한 파올로 말디니(왼쪽)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선수로 변신해 화제다.

말디니는 27일(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스프리아 테니스 컵(ATP) 챌린지 투어에 출전한다.

ESPN 등 유럽 현지 매체는 18일 “말디니가 전직 프로선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5)와 함께 이 대회 복식 경기에 나선다”라며 “그는 2009년 은퇴한 뒤 테니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란도니오와 함께 이 대회 출전권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말디니의 테니스 실력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란도니오는 “말디니는 서브가 좋다. 어떤 부분이 매우 좋다라고 꼽을 순 없지만, 딱히 약점도 없다”며 “말디니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코트에서 뿜어낸다”라고 전했다.

한편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으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선 1985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만 647경기를 뛰었다. 이는 이탈리아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이다. 그의 등번호 3번은 AC밀란 영구 결번이다.

[사진=말디니 인스타그램]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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