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웜비어 사망’ 조전 소식에 “아주 잘 한일 조문대표도 보내라” 하태경

문재인대통령 ‘웜비어 사망’ 조전 소식에 “아주 잘 한일 조문대표도 보내라” 하태경


20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 군의 유족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 군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할 인도적 의무를 이행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북한이 인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대단히 개탄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하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은 외교부와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을 거쳐 웜비어 군 가족에게 직접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가족에게 조전을 보낸 것에 대해 “아주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文대통령, 美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에 조전 보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사망에 조전 보낸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면서 “북한 인권 참상을 지적하고 북에 억류된 한국인과 외국인의 즉각 석방을 주장한 것도 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토 웜비어 장례식에 정부의 조문대표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한미 동맹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북한 인권 만행을 규탄하는 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하태경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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