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앞으로 7월 말까지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가운데 경기도 13곳 9,256가구, 인천 4곳 3,007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분양하는 ‘장암 더샵’이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등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이 구리시 수택동에 짓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 호반건설의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등도 다음달까지 분양에 나선다.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분양권 전매도 입주 시까지 제한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비율도 10%포인트 강화된 반면 비조정대상지역은 이 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6·19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소유권 이전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전매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경기·인천 등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11·3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지난 3월 분양한 ‘고덕 제일 풍경채 센트럴’은 84.09대1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김포에서도 GS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3,598가구가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