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전폭기 한반도에 전개…웜비어 사망에 군사긴장상태도 악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폭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진행한 것으로 밝혔는데, 이는 웜비어의 사망과 무관하지 않은 위력시위성 전개로 해석되고 있다.
가장 최근 B-1B가 전개됐던 것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스커드계열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였는데,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아직 B-1B의 전개를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F-16 엔진 4대를 장착하고 있으며 1만5000m의 고고도 상공에서 최대 마하 1.25 속도로 9400㎞ 거리를 비행해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약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 폭탄의 경우에는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국은 웜비어의 사망에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사망을 애도하고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