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했던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가 20일 “미국 시민에게 북한 여행을 더는 주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기반을 둔 이 북한전문 여행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웜비어의 사망은 우리에게 미국인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재고하게 했다”면서 “지금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동안 북한에서 미국인이 억류된 것이 한 두 번이 아닌데 사망사고가 나고서야 여행주선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거 아닌가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철우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을 했네요. 그는 19일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나라를 망하도록 할 거 같다”라며 비판하며 앞으로 정치일정에서 자신의 기여할 바를 얘기하면서 “대통령 선거까지는 안 갈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오래 못 갈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막가파식’이라고 비판했지만 국민 눈높이에도 한참 못 미치는 발언이지 않나요. 당파성을 떠나서 정치인의 발언에는 금도가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원자력과 석탄 발전량이 줄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리면 발전 비용이 11조 원 증가한다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네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신정부 전원(電源) 구성안 영향 분석’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새 정부의 책임 있는 그 누구도 전기요금 문제를 입도 뻥긋하지 않는데요, 이걸 몰라서 그런가요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건가요.
▲기획재정부가 근로소득 면세자를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직장인 800만명에 대한 과세가 필요하다는 이유라는데요. 하지만 물가 부담이 큰데다 세금까지 올릴 경우 ‘월급쟁이가 봉이냐’는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새 정부가 이런 인기 없는 정책을 밀어붙일 두둑한 배짱이나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