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 난민 자격 인정 받은 탈북민…세계적으로 1천 400명 넘는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가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탈북민 현황을 전했다.
20일 유엔난민기구(UNHCR)는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곳곳에서 난민 자격을 인정받은 탈북민 수가 1천4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전년도(1천103명)보다 31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UNHCR은 그러면서 난민 지위를 받으려고 망명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탈북민은 전년도(230명)의 배가 넘는 533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히며 세계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대기 중인 탈북민을 모두 합하면 1천955명으로, 전년(1천333명)보다 28% 증가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중국 등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는 탈북민과 다른 나라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받은 사람들은 제외돼 탈북 난민은 실제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