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 8천주(0.04%)를 전량 매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 13일과 15일 4천주씩을 각각 40만6천원, 41만8천87원에 장내매도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공행진을 하다가 이날 이용자들 간에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을 뺀 채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올해 3월 27만원대였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40만원대까지 올라섰고,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11.41% 떨어진 3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배 부사장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미리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배 부사장이 퇴사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함께 제기됐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에 대해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주급납입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3월 말 기준 5만주에 달한다. 해당 스톡옵션은 2015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주당 14만원에 행사할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