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北문제 도움 고맙지만 안통했다"

“적어도 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
웜비어 사망·외교안보대화 앞서 中에 경고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이 발언을 한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외교·안보대화를 앞두고 중국을 통한 북핵 노력이 힘들면 본격적인 독자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송환된 지 얼마 안 돼 사망하며 북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북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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