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증권, 말로 하는 증권거래 시대 연다

인공지능(AI)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MoU 체결
3분기 서비스
주가 조회, 상한가·하한가 종목, 외국인·기관 매매 등 제공

SK텔레콤과 삼성증권이 21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말로 하는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증권 종목부터 최고상승률 종목, 외국인(기관)이 가장많이 매수(매도)한 종목까지 말 한마디로 알 수 있는 ‘인공지능(AI) 증권 거래 서비스’가 선보인다.

SK텔레콤(017670)과 삼성증권은 21일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서비스를 3분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증권 서비스는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를 활용해 △사전에 등록된 관심종목의 주식 시세 조회 △국내외 주가지수 및 시황 정보 안내 △주식 종목 및 펀드 추천 △삼성증권 고객센터 통화 연결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관심종목을 10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관심 종목의 개별 시세는 물론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 그리고 관심 종목의 상승률까지 알려준다.


또 ‘누구’와 사용자는 주식시장의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및 가장 많이 오른 종목 등 주식시장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질의 응답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거래량 1, 2, 3위 종목과 외국인·기관 매매 상위종목 등을 설명해주며, 코스피지수와 함께 △다우, 나스닥, S&P 500(미국) △상해종합, 심천성분(중국) △항셍(홍콩) △대만(대만) △니케이(일본) △닥스(독일), FTSE, Euro Stoxx 50(영국)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에서 선정한 추천 종목도 음성으로 알려준다.

양사는 3분기 증권 조회 기능 중심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투자 수익률 분석이나 대화형의 맞춤 상품 추천도 가능하도록 ‘음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생활 금융 전반의 영역에서 고객이 AI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협력하여 AI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영완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장은 “AI기반의 대화형 시스템을 통해 한층 편리하고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투자 파트너로써 시시각각 변하는 시황과 날로 다양해지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