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39%(7만 9,000원) 오른 240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8일에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235만1,000원과 같은달 10일 장중 최고가 236만1,000원을 모두 갈아치운 기록이다.
삼성전자를 240만원대로 올려놓은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무려 3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3월 2일(3209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어서 삼성전자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준으로, 3개월 전 전망치(10조8814억원)와 비교해도 20% 늘어난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2·4분기는 물론 3·4분기까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