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빗길은 물론 눈길에서도 차는 노면에 착 붙은 듯이 매끄럽게 나간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페이스’는 SUV의 기준을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 단계부터 방점을 ‘퍼포먼스’에 찍었다. 재규어의 고성능 스포츠카 ‘F-TYPE’에서 따 온 디자인은 물론 이상적인 차체 비율, 경량화까지 잘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SUV다.
우선 동급 SUV 중 가장 가볍다. 5m에 육박하는 크기에도 공차 중량은 1,920㎏에 불과하다. 비결은 재규어만의 알루미늄 인텐시브 보디 구조로 가벼운 차체는 빼어난 핸들링과 정제된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킨다.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전·후륜 서스펜션을 탑재해 날렵한 코너링 성능도 확보했다.
엔진과 변속기 역시 달리는 데 초점을 뒀다. F-페이스의 엔진 라인업은 2.0ℓ 인제니움 및 3.0ℓ 터보 디젤, 3.0ℓ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3.0ℓ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첨단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
이미 F-페이스의 우수성은 검증됐다. 지난해 ‘월드 카 어워드’에서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와 ‘올해의 SUV’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올해의 차’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동시에 석권했다. SUV뿐 아니라 차급을 막론하고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매달 50대 이상씩 판매되는 재규어 브랜드의 효자 모델로 꼽힌다. 가격은 6,960만~1억340만원.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