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종환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로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던 독립·예술영화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도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인근에서 독립·예술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립·예술영화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체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로 이뤄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블랙리스트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독립·예술영화인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특히 지난 정부에서 변칙적으로 개편됐던 독립영화관 건립 지원 사업과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사업을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영화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현장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영화정책과 지원 사업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