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로키 리미티드·론지튜드 2.2 디젤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200㏄ 커졌고 출력은 약 18%, 토크는 약 26% 향상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9㎏·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사진제공=FCA코리아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지프의 국내 판매량은 2,5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39대)보다 65%나 늘었다. 1~5월 수입차 전체 성장률이 1.2%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지금은 SUV라는 용어가 일반화됐지만 여전히 지프차·지프형차라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SUV의 원조가 바로 지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지프는 원래 2차 세계대전 당시 야전을 누비는 군사작전용 차량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지프 성장의 1등 공신은 중형 SUV인 ‘체로키’다. 지프 체로키는 올 들어 5월까지 72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72대)에 비해 무려 900%가 넘는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로6 디젤 엔진 인증이 늦어졌던 것이 같은 해 4·4분기에 해소되면서 체로키를 기다렸던 고객이 다시 찾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로키 리미티드와 론지튜드 2.2 디젤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배기량은 200㏄ 커졌고 출력은 약 18%(30마력), 토크는 약 26%(9.2㎏·m) 향상돼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9㎏·m의 강력한 힘을 낸다. 또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부드러운 온로드 주행성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 AWD 또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I 4WD 시스템과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의 조화를 통해 동급 최강의 4x4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지난달까지 680대가 판매되며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지프 레니게이드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FCA코리아는 지난달 출시한 오프로드 특화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통해 소형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 준중형 SUV인 ‘올 뉴 컴패스’를 출시함으로써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