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석 달간 SK하이닉스 주가는 36.3% 올랐지만, 지분 20.8%를 보유한 모회사 SK텔레콤의 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통신비 규제 논의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고려해도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텔레콤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지분법 이익이 배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기업가치에 결국 반영될 것이므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이어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현재 통신 부문은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11번가, T맵, 누구(NUGU)를 비롯한 플랫폼 가치의 재평가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