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진투자증권은 SK케미칼이 지주사 분할과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린데 대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케미칼은 전날 SK케미칼홀딩스(존속회사, 투자부문)와 SK케미칼(신설회사, 그린케미칼·라이프사이언스)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이와 함께 자기주식 처분도 결정했다. 보유 자사주 13.3%(323만6,603주) 중 8.0%는 이날 소각하고, 5.3%는 9월 20일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지난 5년간 투자해왔던 주력 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분할을 통해 각 사업회사별로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주주들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곽 연구원은 “홀딩스 자회사인 SK가스가 견조한 업황에 따라 배당 매력이 높다”며 “SK케미칼홀딩스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