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 부산국제광고제의 출품작 수가 총 22개 부문 2만1,530편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8,063편에 비해 19.2%나 증가해 성장세도 뚜렷하다. 출품작 2만점을 돌파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광고인 외 일반인의 출품이 전년 대비 228%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에 이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중동 순이다. 특히 세계 광고산업의 중심이라 할 미국의 출품 증가율은 무려 327%를 차지했다. 글로벌 페이스북, 텐센트 같은 세계적 기업 브랜드들의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출품작들도 많이 늘어나 부산국제광고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광고계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문별로는 옥외광고(Outdoor)부문이 3,085편을 기록해 22개 출품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부문은 전년 대비 22%의 증가율을 보인 정보제공 브랜디드 비디오(Branded Information Videos)이다. 소비자의 스마트폰 이용 급증에 따른 모바일용 브랜드 홍보영상 제작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산국제광고제 관계자는 “랭킹시스템 편입 및 AFAA(Asia Federation of Advertising Associations) 협약 등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출품작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출품 작품은 전 세계 63개국 250여명의 전문 광고인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의 예·본선 심사를 거친다. 본선에 오를 파이널리스트는 다음 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그랑프리를 포함한 최종 수상작은 올 광고제 행사 마지막 날인 8월 26일에 발표한다. 제10회 부산국제광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후원으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