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저서에서 여성비하 표현을 쓴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부적절한 행동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백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는 어제 의견을 많이 나눴고,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내용을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한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그의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최근 공동저자로 참여한 다른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실린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이 사용돼 문제로 떠올랐다. 탁 행정관은 성의식 왜곡과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