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항의 문자 받자 발신자의 실명을 찾아내 답장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에게 답장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는 21일 오전 8시 59분 민경욱 의원에게 “나라 말아먹고 탄핵당한 박근혜나 옹호하고 우병우 민정수석일 때는 누가 임명이 되는 입지퍼라도 채운 듯이 입 꼭 다물고 있었으면서 참 누가 누굴 판단하는지 참 의심스럽다. 당 해체하세요. 국민으로 정말 부끄러우니까”라를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22일 오전 6시 38분 민 의원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민 의원의 답변에는 작성자의 이름 세 글자만이 적혀있다.

놀란 작성자는 22일 오후 1시 57분 민 의원에게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찰한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후 작성자가 민 의원으로부터 어떠한 답변을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거 조사해라 개인정보 불법 수집하고(skc0****)”, “민경욱은 어떻게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내어 협박을 할 수 있는거냐 이게 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 할 짓이냐 민간인 사찰하는 국회의원은 용납할 수 없다(supe****)”, “민간인 불법사찰한 민경욱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라(cgv4****)”, “이름만 달랑 답장온게 무섭네요..(maru****)”, “불법사찰에 협박?(sjil****)”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