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 위치한 대한시멘트는 지난해 450만톤의 슬래그시멘트와 슬래그 파우더를 남부권과 수도권에 판매해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약 47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한 슬래그시멘트 전문기업이다. 쌍용양회는 대한시멘트 인수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국내 시멘트 시장 환경에 대비함으로써 국내 시멘트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양회는 대한시멘트 인수를 통해 약 80만톤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이익 증대가 전망되고 있다.
한편, 쌍용양회는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4월 계열회사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약 800만주의 자사주를 매각하고, 최근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마련된 이익을 분기배당하는 안건을 함께 승인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는 쌍용양회는 이날 보통주 한 주당 현금 320원, 총 300여 억원의 분기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